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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HL 안양, 이돈구 득점포 앞세워 4연승으로 2위 도약

3골 작렬하며 '공격형 디펜스' 진면모, 도호쿠와 주말 2연전 싹쓸이 이돈구(35)가 '공격형 디펜스'의 진면모를 과시하며 HL 안양의 4연승을 이끌었다. HL 안양은 28일과 2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9차전과 10차전 홈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베테랑 디펜스 이돈구의 활약에 힘입어 5-2, 3-2로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HL 안양은 7승 3패(1연장패 포함)로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1위 오지 이글스(승점 24)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이돈구는 28일 열린 9차전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민재와 짝을 이뤄 디펜스 1번 조합으로 경기에 나선 이돈구는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진행되던 1피리어드 3붖 29초에 공격 지역 오른쪽에서 이영준이 뒤로 내준 패스를 강력한 슬랩샷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10분 59초에 신상훈-김상욱으로 연결된 패스를 문전 왼쪽으로 침투하며 스냅샷으로 골 네트에 꽂았다. HL은 이주형(2골)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5-2 완승을 거뒀다. 달아오른 이돈구의 득점포는 29일 열린 10차전에서도 불을 뿜었다. 이돈구는 이현승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2피리어드 4분 46초에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그림 같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지역 왼쪽 페이스오프에서 김상욱이 따낸 퍽이 이총민을 거쳐 이돈구에게 연결됐고, 이돈구는 빠른 스케이팅으로 상대 골문 뒷공간을 반대편으로 돌아 나오며 리스트샷을 골 네트 천장에 꽂아 넣었다. HL 안양은 신상훈의 결승골이 터지며 2골을 만회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의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을 완성했다. HL 안양은 다음달 4일과 5일 올 시즌 전패(9패 1연장패 승점 1)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요코하마 그리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2023.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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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그림자로 눈물 흘린 염갈량…19년 지나 "그 선택이 옳았다"

조연으로 살아왔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에게 주연이 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LG는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위 KT 위즈에 6.5경기 앞선 1위. 염경엽 감독이 KS에 직행하는 건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사령탑 데뷔 후 처음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시절 내내 조연이었다. 통산 타율이 0.195에 불과했다. 그래도 총 다섯 번의 우승 반지를 꼈다. 선수로는 현대 유니콘스에서 두 차례(1998·2000년) 우승했다. 은퇴 후 현대 프런트로 남아 2003·2004년 우승을 함께했다. 넥센 감독에서 물러나 SK 단장으로 재직했던 2018년에도 KS 우승에 힘을 보탰다.주인공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특히 2004년 KS에서 자신이 조연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9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현대가 우승했다. 당시 운영팀 소속이던 염 감독은 축하연 준비를 서둘러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날 새로 산 브랜드 신발을 신고 왔는데 (빗속을 뛰어 다니다) 버려야 했다. 한참을 뛰어다녔다. 야구장 앞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호텔까지) 거의 뛰어서 갔다"며 "축하연 플래카드부터 음식 세팅까지 다 맡았다. 우승 하이라이트 영상도 퀵 서비스로 받아 준비했다. 파티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했다"고 떠올렸다.당시 축하연이 예약된 호텔까지 거리는 약 3㎞였다. 폭우 속을 달렸으니 새 신발도, 정장도 남아날 리 없었다. 그는 "옷은 다 젖었고, 축하연 준비는 잘해야 본전이었다. 밥도 못 먹고 준비했다"며 "행사가 시작하고 밖에 담배를 피웠다. 눈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더라.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싶었다. 우승했는데 난 그 자리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의 2004년 일화는 이미 지난 2014년 KS 때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그때의 염경엽과 지금의 염경엽은 또 달라졌다. 2014년 넥센은 삼성에 무릎 꿇었다. 프런트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던 그는 2017년 SK 단장이 돼 2018년 우승을 맛봤다. 2019년 SK 감독을 맡았으나 시즌 막판 역전을 허용해 우승에 실패했고, 2020년에는 9위까지 추락하는 등 아픈 기억도 쌓였다.그 시간을 거쳐 다시 1위 감독이 됐다. 프런트 때부터 쌓아온 철저함이 계속 더해진 덕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그때는) 내가 선택한 이 길(프런트)이 맞나 싶어 눈물이 났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맞았던 것 같다. 그러니 단장도 할 수 있었다. 운영팀, 기획팀, 외국인 스카우트에 홍보 업무까지도 다 했다. 모기업 그룹 감사도 맡아봤다. 업무가 많다 보니 매뉴얼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떠올렸다. '염경엽 표' 매뉴얼은 올해 LG의 저력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고우석·정우영·아담 플럿코·케이시 켈리 등 LG 주축 선수 여럿이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백승현·박명근·신민재 등 새 얼굴을 발굴하고 임찬규·함덕주·이정용 등 기존 선수들의 성장도 더했다. 각 선수에 맞는 디테일한 매뉴얼이 힘이 됐다.눈물은 추억이 됐고, 조연은 주연으로 올라서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주인공으로서 여섯 번째 우승 반지를 받고 싶어 한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올 시즌 두 가지 목표 중 하나가 정규시즌 1위였다. 이제 한 가지(KS 우승) 남았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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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명불허전 고영표 피칭 시퀀스, 무섭게 성장한 김도영...쫄깃한 승부 합작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9차전이 열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첫 번째 승부처는 7회 초 KIA 공격이었다. KT는 2-2 동점이었던 7회 말 공격에서 대타 장성우가 적시 우전 안타를 치며 1점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 위엔 이전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간 고영표. 그는 지난달 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6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막아내기도 했다. 그런 고영표가 위기에 놓였다. 김선빈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주축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체인지업이 손에서 빠지며 사구를 내줬다. 이어 상대한 대타 이창진에게도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3루 역전 위기. 이 상황에서 앞선 3회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맞은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을 상대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58에 그쳤지만, 시즌 타율 0.297를 기록한 타자였다. 고영표 상대로는 통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김도영은 고영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 타이밍을 잘 잡아 스윙하며 정타를 만들었다. 타구는 좌측 내야 관중석에 직선타로 향했다. 2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골라낸 김도영은 3구째 같은 코스 직구를 공략, 왼쪽 폴을 살짝 빗겨가는 파울 홈런을 쳤다. 고영표는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34㎞/h 직구를 구사했다. 보더라인에 걸친 공. 판정은 볼이었다. 김도영의 선구안이 좋았다. 고영표는 이어 바깥쪽에 체인지업을 던졌다. 김도영은 배트를 길게 내밀어 커트했다. 이어진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고영표는 결정구 낮은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직구와 같은 궤적을 그리다가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가라앉는 공. 김도영은 이 체인지업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고영표는 살짝 웃어 보였다. 풀카운트에서 향한 고영표의 7구. 김도영은 움직이지 못했다. 앞선 6구 승부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3회와 5회 승부에서도 구사하지 않았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들어갔다. 고영표는 오른손으로 글러브 안을 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침통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향했다. 고영표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 후반기 페이스도 가장 좋다. 2년 차 김도영은 매 경기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이들이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합작했다. 위즈파크를 찾은 팬들은 야구의 묘미를 확인했다. 투·타 대결에선 고영표가 웃었지만, 팀 승리는 김도영이 가져갔다. KIA는 3-3 동점이었던 9회 초, 박찬호와 나성범이 연속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 7-3으로 승리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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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1위 LG·1패 에이스 잡은 KT "벤자민, 더할 나위 없는 피칭 보여줘"

KT 위즈가 1위 LG 트윈스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40승(42패2무)을 거두며 승률 0.488을 기록하면서 5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8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에선 앤서니 알포드가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배정대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그 최고의 투수 아담 플럿코를 공략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플럿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승 1패 승률 0.917로 맹위를 떨쳤으나, KT가 타선의 집중력과 벤자민의 호투를 앞세워 이를 공략해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벤자민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라면서 “타선에선 상대 에이스에게 얻은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려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알포드가 선취 타점을 올려준 뒤 박병호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최근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배정대가 타점을 기록해 승리를 굳혔다”라며 타선의 활약을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수고가 많았다. 워터페스티벌 첫 날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드려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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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KKKKKKKKK·8이닝 무실점' LG 킬러 벤자민, 역시 천적은 천적

천적은 천적이었다. KT 위즈 투수 웨스 벤자민이 ‘천적’ LG 트윈스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벤자민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벤자민은 시즌 10승(3패)을 달성했다. 천적다운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통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만 3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염경엽 LG 감독도 벤자민의 호투를 경계했다. 염 감독은 “(전적이 좋은 우리를 상대로 한) 표적 선발 아닌가”라며 껄껄 웃으면서도 “벤자민의 공이 좌타자들에게 어려운 공이긴 한데, 직구를 확실하게 공략해야 한다. 직구를 놓치면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다”라면서 타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LG는 벤자민을 공략할 수 없었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26개), 컷 패스트볼(17개) 등을 섞어 LG 타선을 상대,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볼넷도 한 개밖에 없었고, 103개의 공 중 73개가 스트라이크 존 안쪽으로 들어갈 만큼 벤자민의 공은 위력적이고 공격적이었다. 벤자민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엔 2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3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3득점 지원을 업고 마운드에 오른 4회에도 2사 후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벤자민은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4~6번 중심타선을 공 7개로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엔 2사 후 신민재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홍창기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8이닝을 채웠다.벤자민은 9회 마무리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8이닝 무실점. 벤자민이 8이닝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KBO리그 입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점수가 뒤집히진 않았다. 이날 승리와 함께 벤자민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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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KT의 집중력, ‘9할 승률’ 플럿코도 깼다

KT 위즈가 LG 트윈스의 에이스 투수 아담 플럿코를 공략해 귀중한 승리를 차지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40승(42패2무)을 거두며 승률 0.488을 기록하면서 5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이날 KT는 아담 플럿코라는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를 상대해야 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면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승률 0.917에 평균자책점도 2.21로 준수하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3차례 기록했다. KT로선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KT는 난적 플럿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투·타 집중력이 빛났다. 타선은 3득점 이닝 한 번으로 플럿코를 무너뜨렸고,마운드에선 ‘LG 천적’ 웨스 벤자민이 LG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3회 말 3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플럿코와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이후 1사 1루에선 김상수가 플럿코에게 9개의 공을 끌어내며 볼넷 출루했다. 이후 알포드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실점 이후 플럿코는 흔들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KT는 박병호의 땅볼 때 3루주자 알포드가 홈을 밟으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플럿코는 안정을 찾으며 6이닝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팽팽한 투수전에서 이 3점은 꽤 컸다.KT는 7회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상대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배정대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실책으로 흐트러진 상대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추가 득점했다. LG는 9회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기회와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난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21일 SSG전 패배 후 나흘 만에 열린 경기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우천 취소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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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11승 1패 '승리요정' 앞세운 LG, "플럿코 경기에선 이겨야죠"

“플럿코 경기에선 이겨야죠.”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LG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차전을 치른다. 후반기 연속 우천취소로 한 경기만 치른 LG는 현재 3연패 중에 있다.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LG는 ‘승리 요정’ 플럿코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한다. 플럿코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승률 0.917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1위다. 등판만 하면 팀의 승리는 보장된 셈이다. 평균자책점도 2.21로 준수하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3차례 기록했다. 25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가 나서는 경기엔 이겨야 한다. 케이시 켈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플럿코가 전반기에 선발진 중심을 잘 잡아줬는데, 후반기에도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고생한 플럿코를 위해 휴식을 부여한 바 있다. 플럿코는 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군에서 말소돼 2주간 휴식을 취했다. 염 감독은 “플럿코가 2주 쉬고 싶다고 해서 8일 경기 후 (1군에서) 빼줬다”면서 “플럿코가 (오늘 경기에서)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낙점했다. 벤자민은 LG만 만나면 펄펄 나는 ‘LG 천적’이다. 지난해부터 LG전 통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3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로 강했다. 염 감독은 “(우리를 상대로 한) 표적 선발 아닌가”라며 껄껄 웃었다. 상대적으로 강한 LG전을 위해 지난 대구 3연전(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벤자민을 아낀 것을 지적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표적 선발인 것 같다’라면서 잘 준비해 놓으라고 일러뒀다”라고 농담했다.염경엽 감독은 “벤자민의 공이 좌타자들에게 어려운 공이긴 한데, 직구를 확실하게 공략해야 한다. 직구를 놓치면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다”라면서 타자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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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vs 천적' LG-KT, 에이스 맞대결 누가 웃을까

‘LG 트윈스 승리 요정’ 외국인 투수와 ‘LG 천적’ 외국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7차례 맞대결(우천취소 1회)에서 4승 3패(LG 우세)를 기록하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눈여겨볼 것은 선발 맞대결이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외국인 ‘에이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LG는 아담 플럿코를,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플럿코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17경기에 나와 11승을 거뒀고 패배는 단 한 번만 기록했다. 승률 0.917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등판만 하면 팀의 승리는 보장된 셈이다. 평균자책점도 2.21로 준수하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3차례, 퀄리티스타트+(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3회 기록했다. KT는 올해 처음 만난다. 플럿코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7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4.16, QS 5회로, 승수는 많이 쌓았지만 세부 기록이 좋지 않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다. 전반기 마지막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였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⅔이닝 11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벤자민은 LG전 통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의 ‘천적’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천적 모드를 발동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에 이번 3연전은 매우 중요하다. 6위 KT는 5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 4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로 바짝 쫓고 있다. 완전체 선발진을 앞세워 순위 역전을 노린다. 1위 LG는 2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를 유지 중이지만, 반대로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승리 요정’ 에이스가 나섰을 때 확실히 승리를 거둬야 부담을 줄이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3연전 기선제압을 노린다.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3연전, 변수는 ‘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5시 수원 KT위즈파크에 비 예보가 있다. 경기가 시작되는 6시부터 8시까진 강수확률이 30%로 떨어지지만, 오후 9시부턴 다시 60%로 올라가 다음날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우콜드도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흐름이 더 중요해졌다. 에이스 선발 싸움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7.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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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4일 SSG전 우천 순연...웃을 수 없는 KIA 타이거즈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9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이날 인천 지역은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 3시간 전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박종훈 경기 감독관은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KIA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방출하며 선발진 한 자리에 빈자리가 생긴 상황. 원래 5일 경기는 대체 선발 투수를 투입하거나 ‘불펜 데이’’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날 비로 경기가 순연되며,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윤영철을 5일 경기에 내보내고, 6일엔 등판 순번인 양현종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우천 순연 경기가 너무 많다. 4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 수(69)를 치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미 지난달에도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에 일정이 빡빡해지는 것을 우려했다. 심지어 순연된 경기 대부분 수원, 창원, 인천 등 원정 일정이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경기를 치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4 17:03
프로야구

양현종 보고 배운 안우진, 윤영철에게 '선배미' 보여줄까

신인왕 후보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리그 넘버원 투수로 올라선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8위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6위 키움과 올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전날(27일) 열린 9차전에선 선발 투수 이의리가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1-8로 완패했다. KIA는 체력 관리 차 열흘 동안 휴식을 가진 신인 윤영철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정확한 제구력과 신인 같지 않은 완급 조절 능력으로 1군 무대에 연착륙한 투수다.윤영철은 4월 15일 데뷔전에서 키움을 상대했다.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다운 잠재력을 드러냈고,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했다. 변수는 실전 감각 회복과 대량 실점 후유증 극복이다. 신인왕을 향해서 순항하던 윤영철은 지난 17일 나선 광주 NC전에서 3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최다 실점, 최다 피안타였다. 어깨도 무겁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 두 주축 타자들이 부상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반면 키움은 6월 치른 23경기에서 13승 2무 8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19)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지난 시즌(2022) 탈삼진(224개)와 평균자책점(2.11) 부문 1위에 오른 투수다. 올 시즌도 5승 4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남겼다. 한동안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운이 없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안우진은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엔 나선다. 지난 시즌은 3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6월 11일, 29일 경기에서 KIA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첫 승부에선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같은 이닝 동안 2점만 내준 양현종에 판정패를 당했고, 두 번째 대결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같은 이닝 동안 1점을 내준 양현종보다 조금 더 나은 투구를 보여줬다. 안우진은 두 번째 맞대결 뒤 “양현종 선배님과의 대결에서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힘을 들이지 않고 꼭 필요한 승부에 삼진을 잡아내는 (양현종) 선배님의 능력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제 리그 대표 투수가 된 안우진은 자신처럼 한국 야구 미래로 기대받는 특급 유망주와 같은 마운드에 선다. 그도 후배에게 귀감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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